매일 회사 이름을 인터넷 검색엔진에 입력해서 자사 관련 뉴스를 확인하는 (주)이창업넷의 심재후 대표는 2월 13일 새로운 경험을 했다. 미국 휴스턴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는 유학생, 서재민씨의 블로그에 이창업넷이 새로 시작한 '온라인 홍보'에 대한 평가글이 실린 것을 발견한 것(http://publicrelations.tistory.com/122).
그렇다면 서재민씨는 주요 언론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멀리 한국에 있는 작은 기업의 신규 사업 소식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해서 서재민씨는 자신의 블로그 첫머리에 이렇게 답하고 있다. "구글 알리미에서 온 PR 관련 소식"
구글 알리미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구글(Google)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평소 관심있는 키워드를 등록해 두면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뉴스가 자동적으로 자신의 이메일로 배달되는 서비스다. 이창업넷에서는 자사의 새로운 비즈니스인 온라인 홍보 관련 보도자료를 통신사를 통해 배포했는데, 이 보도자료가 구글 알리미를 통해 서재민씨에게 전달된 것이다.
이창업넷의 보도자료는 주요 언론사에 의해 기사화되지는 않았지만, 보도자료에 있는 PR 이라는 키워드 하나가 이 소식을 멀리 미국에 있는 유학생에게 전달한 셈이다.
게이트 키핑(Gate Keeping)이라는 말이 있다. 그대로 직역하면 '문을 지킨다'는 말인데, 언론에서 가리고 골라서 독자에게 필요한 뉴스만을 보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제는 관심있는 주제의 기사와 보도자료를 인터넷 검색이나 온라인 구독으로 저마다 골라보는 '셀프 게이트 키핑(Self Gate Keeping)'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창업넷 심재후 대표는 "회사에서 보도자료를 만들 때 메이저 언론에 띄우는 것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꼭 메이저 언론에 뉴스화되지 않더라도 내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는 기업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